타인의 고통 일상다반사

바쁘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늘 똑같은 것 같은 또 다른 것 같은 일상으로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오늘 아주 오랫만에 집에서 쉬고 있다. 서진이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그 친구네 집에 가서 놀기 위해서는 토요일 오후 어린이 미사를 참석해야 하지만 그래도 무지 놀고 싶었는지 성당에 갔다 놀겠다 했다. 

오늘 밀린 이불빨래와 싱크대 청소, 집안 청소를 하면서 김윤아의 최근 솔로앨범인 '타인의 고통'을 들었다. 

노래가 참 좋구나. 다 좋고 또 마음에 남는 것이 있어 듣고 또 들으며 따라 부르기도 하면서 엉엉 울기도 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꿈'이라는 노래가 좋았고, 
'강'이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보로 생각이 많이 나서 많이 울음이 났고,
'다지나간다'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또 울었다. 

시가 읽히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세월이 필요하다 했던가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도 음악를 들으면서도 나는 나의 과거와 내 DNA 속에 베어있는 내가 알지 못하는 나의 조상들의 시간을 통해서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다. 

내가 김윤아의 노래를 들으면서 흘리는 눈물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안에 스미어 지금의 나라는 사람을 만들었음을 느끼게 해준다.

앞으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또 앞으로의 나를 만들겠지... 서진이에게 스미어지는 나는 따뜻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